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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리

폭염 태풍카눈경로 잼버리 흉기난동

by 실버스타 2023. 8. 8.

2023년 여름의 중심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는 4가지 이슈 폭염, 태풍카눈경로, 잼버리, 흉기난동에 대해 짧은 기록을 남겨본다. 해마다 7월 말과 8월 초는 사회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다양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특히 올해에는 유난히 세상이 어수선하다. 2024년 여름에 이 기록을 읽어보면 어떤 기분이 들게 될지 궁금한 마음을 갖고 이슈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7-8월이슈
이슈와 공통점

 

폭염

올해에는 특히 더운 것 같다. 해마다 한여름에는 더웠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2023년은 특히 더 덥다. 어느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는 MC는 자신이 오랜동안 방송일을 하면서 폭염경보에 대해 올해만큼 장기간 주의를 요했던 기억은 없었다며 올해 살인적인 더위에 대해 언급할 정도였다. 실제로 온열 환자가 급증하였고 밭에서 일을 하던 어르신들 여럿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전국적으로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20명대 발생할 정도로 더위는 말 그대로 살인적이었다.

 

올해 더위는 폭염경보 심각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여느 때와 달리 무더위가 장기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로 인해 한반도가 열대화 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표시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에어콘을 풀가동하고 있다. 다행히 용량이 적은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사용 부담은 크지 않다.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더위다.

 

태풍 카눈 경로

무더위가 끝나야 할 시점에 대형 태풍이 전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열도를 초토화시킨 태풍 카눈이 경로를 변경하여 한반도를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저녁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카눈이 지나간 흔적들을 보면 워낙 세력이 강하고 큰 피해들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제발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새만금 잼버리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가 폭염과 태풍으로 결정타를 받았다. 대회 초반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가운데 시설미흡과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잼버리 대회에 대해 언론들은 질타성 기사들을 쏟아냈다.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었고 파면 팔수록 잼버리 대회는 문제가 많은 세계적 행사라는 결론으로 귀결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대회에게 가장 많은 대원을 파견한 영국팀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를 마무리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태풍 카눈이 잼버리장을 지나간다는 소식으로 인해 새만금잼버리 대회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플랜 C로 가게 되었다.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도권으로 이동시켰고 케이팝콘서트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려고 한다. 잼버리 대회 운영 미숙으로 인해 세계적인 망신을 받게 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지 잼버리 후반부를 정부가 앞장서 책임지려는 모습이다.

 

흉기난동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공포가 조성되었다. 설마 유사범죄가 또 발생하지는 않겠지라며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국민들은 연속되는 난동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실버스타도 개인적으로 인파가 많은 곳을 지날 때면 나도 모르게 주위를 살피게 되었다. 주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들도 누군가와 눈이 맞추지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토로한다.

 

흉기난동 사건으로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버스타는 삼단봉에 관심이 생겼다.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된다면 무기 하나쯤을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이다. 괜찮은 호신용품을 찾아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도구를 찾아야하는 이 시대와 사회가 안타깝다.

 

통제할 수 없는 대상

2023년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는 폭염, 태풍카눈, 잼버리, 흉기난동에 대해 쓰다보니 이들이 가진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통제하고 싶어 하는데 통제하지 못하는 실체를 만나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후 위기로 인한 폭염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태풍 역시 인간이 통제하고 싶은 예상 경로를 빗나갔고 큰 힘으로 위협하며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잘 준비되고 계획되면 충분히 통제할 수 없는 국제 행사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준비 실패로 통제하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여기에 폭염과 태풍이 결정타를 날렸다. 흉기난동은 통제가 까다로운 범죄이다. 마치 테러와 같다. 정부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정의하기까지 했다. 테러는 정의하기는 쉬워도 예방하거나 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데에 희망을 가져볼 뿐이다.

 

통제하기 어려운 실체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지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통제를 시도했던 역사가 바로 인간의 역사가 아닌가 싶다. 사회는 폭염과 태풍, 흉기난동 사건과 같은 통제불능 실체에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4년 여름에 이 글을 읽으며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살펴본다면 참 흥미로운 결과를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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